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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평양노회는 전병욱 씨를 즉각 면직하라” [데오스앤로고스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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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5-01-13 15:59 / 조회 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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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평양노회는 전병욱 씨를 즉각 면직하라”기독교 단체들, “목사 자격없는 전 씨 면직해 땅에 떨어진 목회자 도덕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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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씨는 하나님과 피해 자매들 앞에 더 큰 죄를 짓지 말고, 죄악을 솔직히 인정하고, 참회하며, 목사직과 교회 담임직을 다 내려놓고 자숙하며 치료에 전념하라. 또한 홍대새교회와 일부 교인들은 목사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진실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진실과 공의를 세우는 일을 방해하지 말라.”

성범죄 논란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와 전 목사가 목회하고 있는 홍대새교회에 대한 기독교 단체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김주연ㆍ박종운ㆍ백종국, 이하 공대위)는 지난 12월 18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전병욱 목사의 면직과 예장 합동총회 평양노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대위에는 현재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2.0목회자운동,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기독여민회, 성서한국, 네이버 카페인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등 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공대위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논란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부끄러움이 됐다”며 “하지만 해당 교단총회는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하지 않았고, 평양노회는 일파만파로 커져가는 파문을 경험하며, 뒤늦게 재판국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슬그머니 빠져서 당사자들끼리의 싸움처럼 물러나 앉으려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 10월 13일 예장 합동총회 평양노회에서 전병욱 목사에 대한 재판국을 결의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피고와 원고 측 조사가 진행됐다. 이 때 전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자매들은 구체적인 피해 증언을 해줬고, 전 목사가 성범죄 논란으로 사임했던 삼일교회 측도 갖고 있는 증거자료들을 최대한 제공하며 평양노회 조사에 협력했다. 하지만 재판국은 지지부진한 모습 속에 임시노회를 통해 전 목사의 징계 여부도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대위는 “현재 전병욱 씨는 혐의내용 자체를 전면 부인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고, 홍대새교회 측은 많은 교인들을 동원해 물리적 힘까지 행사하며 압박하는 추태를 보였다”며 “소신 있게 사실을 밝혀야 할 재판국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게 많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임시노회를 열어도 전 씨 처리에 대한 재판국 의견을 제출하지 않을 것을 내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도대체 얼마나, 무엇을 더 밝혀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예장 합동총회와 평양노회는 무책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평양노회는 더 이상 변명과 책임 회피를 하지 말고, 이미 분명히 밝혀진 대로 목사 자격 없는 전병욱 씨를 면직해 땅에 떨어진 교회와 목회자의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내용을 다룬 책 ‘숨바꼭질’의 공동 편집자인 권대원 씨를 비롯해 전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여 성도들의 상담을 진행했던 고미경 소장(한국여성의 전화 성폭력상담소),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구교형 목사,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라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 등이 참여했다.

권대원 씨는 “삼일교회와 피해자들은 노회에 전병욱 목사의 면직 청원을 지속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거부했다”며 “전병욱 목사의 재판과정 또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해당 노회는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들을 중심으로 상식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고미경 소장은 “보통 사회법 재판 과정에서 성폭력 가해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피의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마저도 힘든 상황”이라며 “노회 재판국에서 성폭력과 관련된 재판을 한다고 해서 주목했었다. 하지만 생각 외로 길어지고 있다. 전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도 재판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진오 목사는 “최근 홍대새교회가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나 외에도 다른 사람도 포함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 목사의 섬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갈 것이다. 목사가 재판 과정에서 성도들의 뒤에 숨고, 항의하는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목사로서 해야 할 모습이 아니다. 전 목사는 반드시 면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교형 목사는 “전병욱 목사는 면직대상이라기보다 구속되어야 할 사람이다. 현재 평양노회가 재판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 목사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병욱 목사 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한국 교회 안에 이와 비슷한 일이 계속 발생할 것이다. 한국 교회를 살리는 일은 전 목사의 면직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대위는 “전 씨가 소속돼 있는 예장 합동총회와 한국 교회는 이미 심각할 대로 심각해진 교회 성폭력 현실을 직시하고, 엄정하고 책임 있는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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