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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올해는 성폭력·성차별과 한판 대결 [뉴스앤조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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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5-02-03 15:35 / 조회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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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올해는 성폭력·성차별과 한판 대결
1월 31일 정기총회, 성평등위원회 신설…공동대표로 박득훈 목사 인선
2015년 02월 01일 (일) 01:41:05장성현 (bansug5)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1월 31일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정기총회에는 백종국, 방인성 공동대표를 비롯해 80여 명의 참석자가 자리했다. 2014년 사업을 돌아보고 2015년 사업을 확정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교회 개혁 운동에 앞장서 온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득훈·방인성·백종국·윤경아)가 2014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에는 한국교회 내 성폭력·성차별 실태를 조사하고 공론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기총회는 1월 31일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렸다. 정회원·집행위원 등 80여 명의 개혁연대 회원들이 참석해 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개혁연대는 △교육 지원 △현안 대처 △대안 제시 △연대 참여라는 네 가지 주제로 2014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교회 개혁 제자 훈련'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교육 사업이 눈에 띄었다. 일반 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는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 분쟁과 그 대처 △교회 안의 권력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교계 내 사건·사고 한복판에는 언제나 개혁연대가 있었다. 개혁연대는 2012년부터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사실을 고발하고, 사안의 심각성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섰다. 2014년에도 평양노회 정기노회를 찾아 전 목사 면직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평양노회를 압박했다. 김삼환 목사의 비자금 의혹이 불거진 7월에는 명성교회에 비공식 질의서를 보내, 비자금 의혹에 관한 김삼환 목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교회 세습 문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개혁연대는 세습을 시도하거나 준비 중인 교회를 직접 찾아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개혁연대는 공청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세습 반대 여론을 꾸준히 확산시켰다. 2014년에는 지방 순회강연을 통해 수도권에 국한돼 있는 세습 반대 운동을 지방으로 이어 갔다. 4월부터 여수, 부산, 대전, 대구 등을 돌며 교회 세습의 심각성을 알렸다.


▲ 개혁연대는 2015년 핵심 사업으로 교회 내 성 평등 운동을 계획했다.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는 교회 개혁을 위해서는 교회 내 성 평등의 실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존엄은 남녀 모두 동일하지만, 한국교회는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성에 대한 여성의 복종을 합리화한다고 했다. 사진은 개혁연대 회원들이 색깔 카드로 찬반 의견을 표하는 모습. ⓒ뉴스앤조이 장성현

비판만 한 건 아니다. 한국교회 갱신에 필요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전부터 펼쳐 온 △교회 재정 건강성 운동 △민주적 정관 갖기 운동 △목회자 청빙 연구 활동 등을 이어 갔다. 최근 몇몇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정관을 개악하는 사례들이 생겨났다. 법원이 교단 헌법보다 개교회 정관을 우선시하자, 담임목사와 당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한 것이다. 개혁연대는 3월 26일 '악법도 법이다?'라는 주제로 긴급 포럼을 열었다. 정관 개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개혁연대는 한국교회의 비정상적인 재정 운용을 개선하고자 2005년부터 각종 세미나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쪽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에는 <모범 정관>·<바람직한 목회자 청빙>(뉴스앤조이)의 후속 시리즈로 <한손에 잡히는 교회 재정>을 발간했다. 6월과 11월에는 각각 '재정 공개 실현과 과제', '공개해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 재정 공개를 이슈화했다.


개혁연대는 올 한 해 교회 내 성 평등 실현과 성폭력 예방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남성 목회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위계로 인한 성폭력·성차별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단체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성평등위원회를 신설했다.


교단 총회에 대한 여론조사도 시행한다. 교단 총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은 교회 개혁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일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부족하다. 교인들의 교단 총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교단 헌법 개정과 교회 갱신 운동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임원도 선출했다. 박득훈 목사(새맘교회)가 공동대표로 임명됐다. 공동대표로 활동해 온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소명)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사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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