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기독교 신자의 질문 "목사님, 예수 믿는 것 맞나요?" [오마이뉴스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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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12-16 16:17 / 조회 2,035 / 댓글 0본문
18년 기독교 신자의 질문 "목사님, 예수 믿는 것 맞나요?"
영화 <쿼바디스> 개봉... 수익금은 부채 탕감 운동에 기부영화 <쿼바디스>가 12월 10일 개봉한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사회가 예정되었던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시사회 하루 전날 갑자기 상영 취소를 통보했고, 한 대형교회에서 자신들의 교회 내용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소송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영화이길래 개봉 전부터 이리 난리인가.
(중략)
<쿼바디스>, 부채탕감운동에 수익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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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바디스-부채탕감 프로젝트 김재환 감독은 <쿼바디스>의 수익금 3000만 원을 희년함께의 부채탕감운동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 |
ⓒ 교회개혁실천연대 |
한국교회가 바른 길을 가기 위한 희생타를 치고 싶은 김재환 감독은 중요한 결단을 했다. 김 감독은 누적 관객 수가 만 명이 되면 발생하는 수익금 3000만 원을 '부채 탕감 운동'을 위해 희년함께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원래 부채 탕감은 교회가 할 일이에요. 그런 일을 하라고 위임받은 공동체잖아요. 막막한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할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그런데 후원이 너무 적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쿼바디스 수익금을 냄으로써 '이게 사실 교회가 보여 줄 모습 아닌가'라고 항의하는 의미가 있죠."
- 뉴스앤조이 김재환 감독 인터뷰 中-
'부채 탕감 운동'은 시민단체 희망살림에서 시작한 것으로, 희년함께가 기독교 희년 정신의 일환으로 함께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가계부채가 1000조 원이 넘었다.
무리한 빚 독촉과 생활고로 시달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수가 100만 명을 웃돈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에 대한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을 쥐어짜는 채권은 대부업체들 사이에서 원금의 1~3%에 거래된다.
100만 원 짜리 빚이라면 그 빚을 추심할 수 있는 권리는 1~3만 원에 거래된다는 말이다. 부채 탕감 운동은 부실 채권이 헐값에 거래되는 것에 착안, 부실 채권을 다량 구매하여 일괄 소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영화 <쿼바디스>의 수익금 3000만 원은 가난한 사람들의 부채 탕감과 채무자 상담 및 교육에 쓰인다.
경건과 절제를 잃은 한국교회, 어디로 가는가
무리한 교회 건축과 목사들의 부도덕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 모습은 가난한 사람들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자정기능을 상실한 교회에 대한 판단은 이미 세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래학자 최윤식은 현재 개신교 신자 850만 명이 2050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 4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쿼바디스>에 비친 한국교회의 미래를 예상할 때 전혀 무리한 예상이 아니다.
갈릴리 나사렛 가난한 동네에서 자라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된 예수와 달라도 너무도 다른 한국교회의 모습에 세상은 비판의 돌을 던지고 있다. 막대한 돈을 투자한 교회 건축과 목사들의 상상을 초월한 전별금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얼마나 경건과 절제를 잃어버렸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 <쿼바디스>가 김재환 감독의 바람대로, 길을 잃은 한국교회에 자성을 촉구하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공분이 모여져 한국교회가 가난한 사람과 희망을 잃은 사람의 친구가 되는 길을 다시 걷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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