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병욱 목사 면직” 촉구… 전병욱공대위 기자회견 [국민일보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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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12-22 10:20 / 조회 928 / 댓글 0본문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고미경 소장(오른쪽 두번째)이 18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면직을 촉구하고 있다.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전병욱공대위)는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는 목사 자격이 없는 전병욱 홍대새교회 목사를 면직해 교회의 도덕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월 재판국을 구성해 전 목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전 목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책 ‘숨바꼭질’의 공동 편집자 권대원 삼일교회 집사는 “한국교회는 목회자가 성범죄를 저질러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아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켜 왔다”면서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눈에도 피해자는 안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한국교회의 자정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내는 시금석”이라며 “평양노회가 작은 희망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고미경 소장은 “삼일교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5주간 피해자를 상담한 내용을 노회 재판국에서 증언했지만 ‘왜 이제 와서 폭로를 하느냐’는 질문만 들었다”며 “성폭력을 당해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사회의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교형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은 “예장합동 소속 목사로서 평양노회가 재판국을 설치한다는 결정을 보며 감격했다”며 “그런데 재판국은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두 달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더 이상 무슨 조사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병욱공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 목사는 하나님과 피해 자매들 앞에 더 큰 죄를 짓지 말고 목사직과 교회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자숙하며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며 “평양노회도 더 이상 변명하며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병욱공대위는 삼일교회 담임목사 시절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목사의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성서한국, 건강한작은교회연합 등이 조직한 단체다.
글·사진=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월 재판국을 구성해 전 목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전 목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책 ‘숨바꼭질’의 공동 편집자 권대원 삼일교회 집사는 “한국교회는 목회자가 성범죄를 저질러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아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켜 왔다”면서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눈에도 피해자는 안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한국교회의 자정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내는 시금석”이라며 “평양노회가 작은 희망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고미경 소장은 “삼일교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5주간 피해자를 상담한 내용을 노회 재판국에서 증언했지만 ‘왜 이제 와서 폭로를 하느냐’는 질문만 들었다”며 “성폭력을 당해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사회의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교형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은 “예장합동 소속 목사로서 평양노회가 재판국을 설치한다는 결정을 보며 감격했다”며 “그런데 재판국은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두 달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더 이상 무슨 조사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병욱공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 목사는 하나님과 피해 자매들 앞에 더 큰 죄를 짓지 말고 목사직과 교회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자숙하며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며 “평양노회도 더 이상 변명하며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병욱공대위는 삼일교회 담임목사 시절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목사의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성서한국, 건강한작은교회연합 등이 조직한 단체다.
글·사진=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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