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 투명해지니 신뢰 쌓이고 씀씀이도 알뜰… [국민일보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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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11-20 11:51 / 조회 1,148 / 댓글 0본문

경기도 성남 샘물교회(최문식 목사) 성도들은 주일 교회에 낸 헌금의 접수 여부를 당일 저녁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개인웹교적(교적/헌금)’ 코너를 클릭만 하면 된다.
16년 전 교회 설립 때부터 복식부기를 도입, 크로스체크(대조검토)로 재정을 관리해오던 샘물교회는 3년 전 성도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회 사무처장 김재수 장로는 13일 “성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소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제도”라며 “교회에서 재정문제가 제기된 적은 그동안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샘물교회의 지난해 결산액 규모는 42억여원에 달한다.
국민일보가 재정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교회 10여 곳의 재정담당 관계자들을 통해 실태 및 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 신뢰감이 생겼다” “씀씀이가 알뜰해졌다” “잘못된 재정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부천 예인교회(정성규 목사)는 등록교인이면 누구나 재정장부 열람이 가능하다. 등록교인 2명 이상이 재정사역 담당자에게 요청할 경우 장부 전체 열람도 가능하도록 교회 규약에 명시했다.
연말 사무총회 때는 당해연도 결산 자료집을 미리 만들어 1∼2주 전에 성도들에게 나눠준다. 총회는 성도들이 이를 토대로 질의하고 답변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태훈 부목사는 “서로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투명성을 보장하는 장치일 뿐”이라며 “10년 넘게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안 재정 문제로 잡음이 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높은뜻푸른교회(문희곤 목사)는 복식부기 도입으로 교회 재정 전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외부회계감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고, 성도들에게 감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행정 파트와 별도로 감사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며, 외부회계감사를 받는다. 감사보고서는 외부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도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사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교회 정관에 재정공개 원칙을 명시하고 있는 너머서교회(이헌주 목사)도 매월 회계보고를 공시한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 최호윤 회계사는 “교회재정 공개의 가장 큰 장점은 잘못 이뤄지고 있는 재정관리 관행을 고치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을 공개하면 그동안의 오류나 실수 등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그는 또 “교회 재정공개는 내가 낸 헌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우리 교회가 어떤 사역에 비중을 두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교회재정 공개는 그리 어렵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결산서를 만들어 매월, 또는 분기별로 교인들에게 배포하는 것이다. 교회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올리거나, 아파트 관리 감사보고서처럼 교회 내 특정 장소에 게시할 수도 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이 같은 교회재정 공개 방안 등을 포함, ‘헌금의 공공성과 재정의 투명성’을 주제로 한 ‘2014 교회재정세미나’를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16년 전 교회 설립 때부터 복식부기를 도입, 크로스체크(대조검토)로 재정을 관리해오던 샘물교회는 3년 전 성도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회 사무처장 김재수 장로는 13일 “성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소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제도”라며 “교회에서 재정문제가 제기된 적은 그동안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샘물교회의 지난해 결산액 규모는 42억여원에 달한다.
국민일보가 재정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교회 10여 곳의 재정담당 관계자들을 통해 실태 및 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 신뢰감이 생겼다” “씀씀이가 알뜰해졌다” “잘못된 재정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부천 예인교회(정성규 목사)는 등록교인이면 누구나 재정장부 열람이 가능하다. 등록교인 2명 이상이 재정사역 담당자에게 요청할 경우 장부 전체 열람도 가능하도록 교회 규약에 명시했다.
연말 사무총회 때는 당해연도 결산 자료집을 미리 만들어 1∼2주 전에 성도들에게 나눠준다. 총회는 성도들이 이를 토대로 질의하고 답변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태훈 부목사는 “서로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투명성을 보장하는 장치일 뿐”이라며 “10년 넘게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안 재정 문제로 잡음이 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높은뜻푸른교회(문희곤 목사)는 복식부기 도입으로 교회 재정 전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외부회계감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고, 성도들에게 감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행정 파트와 별도로 감사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며, 외부회계감사를 받는다. 감사보고서는 외부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도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사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교회 정관에 재정공개 원칙을 명시하고 있는 너머서교회(이헌주 목사)도 매월 회계보고를 공시한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 최호윤 회계사는 “교회재정 공개의 가장 큰 장점은 잘못 이뤄지고 있는 재정관리 관행을 고치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을 공개하면 그동안의 오류나 실수 등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그는 또 “교회 재정공개는 내가 낸 헌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우리 교회가 어떤 사역에 비중을 두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교회재정 공개는 그리 어렵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결산서를 만들어 매월, 또는 분기별로 교인들에게 배포하는 것이다. 교회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올리거나, 아파트 관리 감사보고서처럼 교회 내 특정 장소에 게시할 수도 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이 같은 교회재정 공개 방안 등을 포함, ‘헌금의 공공성과 재정의 투명성’을 주제로 한 ‘2014 교회재정세미나’를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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