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성장주의가 교회의 공적 책임 방해” [기독교타임즈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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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11-20 12:03 / 조회 1,007 / 댓글 0본문
교회재정건강성운동(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경영연구원·기독교윤리실천운동·바른교회아카데미·한빛누리)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4 교회재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개해도 괜찮아 - 헌금의 공공성과 재정의 투명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최호윤 회계사(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가 재정을 공개하는 것은 재정관리에서 오류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들고 구성원간 상호 신뢰를 가지게 한다”면서 “나아가서 교회 언행에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교회의 공공성 - 교회의 재정투명성의 신학적인 전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형기 교수(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 소장, 장신대 명예교수)는 교회 재정투명성과 공공성 근거를 ‘복음’ 자체의 공공성과 ‘하나님 나라의 공공성’에 근거한 ‘교회의 공공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님 나라의 공공성에 비추어 본 ‘교회와 세상’의 공공성에 대해 △생명 공동체로서 하나님 나라 △삼위일체 하나님과 생명공동체로서 하나님 나라 △생명 공동체로서 교회 △생명공동체로서 교회의 자리와 역할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본질 △교회 밖에서 발견되는 하나님 나라 징표들이라는 6가지 항목으로 설명한 이 교수는 “‘교회 대 세상’이라는 이분법을 지양하고 교회와 세상 모두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한국교회는 교회와 세상을 분리시켜 적대관계를 만들었고 개인의 영혼구원에 치우쳐 육체의 영역을 소홀히 여겼으며 지나친 물량적 교회성장주의 영성과 하나님 나라의 사유화로 인해 이 세상에서 교회의 공적책임 수행에는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형기 교수는 “교회는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미리 맛보는 곳이요 이를 역사와 창조세계속에서 실현하는 도구”라며 “복음과 교회, 기독교 신학의 공공성을 인정하고 주장하는 한 교회 재정 공공성과 투명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병구 본부장(한빛누리)의 사회로 이 교수와 김재수 장로(샘물교회 사무처장), 정성규 목사(예인교회)가 나선 패널토의에서는 효과적인 예산통제를 통해 재정공개가 용이한 시스템을 가진 샘물교회 사례와 재정 공개 원칙을 명시한 별도의 재정운영조례를 운영하는 예인교회 사례를 통해 교회재정 공개가 가지는 공공적 가치 실현에 대해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샘물교회는 주일헌금 내역을 인터넷을 통해 주일 저녁에 바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제 재정의 35%이상이 선교, 구제, 장학금에 사용되고 있다.
예인교회의 경우에는 등록교인이라면 누구나 재정 장부를 회람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등록교인 2명 이상이 요청할 경우 장부 전체 열람도 가능하도록 교회 규약에 명시돼 있다.
정성규 목사는 교회재정 공개에 대해 “가장 먼저 목회자와 성도들이 공동으로 교회 가치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제시하며 “표준화된 재정운영·공개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각 교회 실정에 맞게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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