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민낯을 드러낸 영화 '쿼바디스'가 전국 시사회 중 인천에서 상영이 취소됐다가 번복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10월 17일 예정된 시사회 하루 전날 통고한 취소 소식에 한국 기독교의 문제를 고발한 영화라서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시사회 예정 장소는 지난해 9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으로 외압 논란을 빚었던 메가박스였다.
시사회는 메가박스 측의 "본사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해명으로 당일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한겨레>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등이 상영 취소 소식을 보도했는데, 기사를 읽고 난 사람들은 "어이없다", "또 메가박스인가", "메가 처치와 무슨 끈이 있나", "떳떳하면 상영을 왜 막나", "이러니 더 보고 싶어진다",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천 시사회에서 김재환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한 더함공동체교회 이진오 목사는 10월 15일 열린 서울 시사회 때는 별 문제가 없었던 걸로 보아 어떤 압력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해도, 상영 취소 소식에서 보인 사람들의 반응은 한국교회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다고 했다. "대형 교회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증거이며, 그래서 많은 이들이 더 '쿼바디스'의 상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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