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공개 소극적.."목회자들 부담 갖는 게 더 문제" [노컷뉴스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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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06-25 17:58 / 조회 1,064 / 댓글 0본문
[앵커]
대다수의 교회들이 교회 재정을 교회 안팎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교회 재정 공개 실태에 대한 자체조사에 나섰지만, 응답율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다수의 교회들이 교회 재정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34개 교회를 자체 선별해 교회 재정운영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조사에 응한 교회는 절반에 그쳤습니다.
그나마도 결산서를 공개한 교회는 4개 교회로 매우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교회 재정 공개 방식도 교회 형편에 따라 다양했습니다.
교회 재정 결산서를 어떤 방식으로 공시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9개 교회가 스크린 화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고, 7개 교회는 인쇄물을 통해, 2개 교회는 교회 홈페이지에 결산서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재정 결산서 제공 대상으로는 교인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외부 감사를 위해 재정 결산서를 제공한 교회는 2개 교회뿐이었습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측은 한국교회의 재정투명성 제고를 위해 왜 재정공개운동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호윤 회계사(삼화회계법인) /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
“재정이 공개되고 공유될 때 대리인의 청지기적인 책임 자체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좌담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교회 재정 공개운동이 궁극적으로 교회의 사회적 신뢰회복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교회 내 전문 평신도 그룹을 활용해 교회 재정운용을 맡기고, 외부 감사제도 등을 도입해 재정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경우 교회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재훈 목사 / 온누리교회
“목회자에게 있어서 부담이 된다면 그게 문제일거 같구요. 부담이 안돼야죠. 사실 불교나 천주교, 주요 종교에서 이런 운동은 없거든요.”
[인터뷰] 문희곤 목사 / 높은뜻푸른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잘 설명을 하고 당회에도 재직들에게도 잘 설명하는 평소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편, 조사대상 34개 교회 가운데 목회자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는 교회는 17개 교회로 상당수의 교회들이 목회자 납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최현 이재은
■ 원문 보기 → http://www.nocutnews.co.kr/news/40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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