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구 본부장이 발제를 하고있다. © 장수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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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재정공개 좌담회가 지난 18일 열매나눔재단 청어람 지하2층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는 ‘재정공개 실현과 과제’라는 주제로 김종희 대표(뉴스앤조이)가 사회를 맡았다. 이어 황병구 본부장(재단법인 한빛누리)과 최호윤 회계사(삼화회계법인)의 발제 후 문희곤 목사(높은뜻 푸른교회)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패널로 참석해 좌담회가 진행됐다.
황병구 본부장은 ‘34개 교회 결산서 자료제공 협조요청’에 관한 답변 결과 분석을 발제했다. 발제 내용에 따르면 총 34개 교회 중 결산서를 제공한 교회는 4개 교회(12%), 소득세를 납부하는 교회는 17개 교회(50%)다. 황 본부장은 협조요청에 대한 50%의 응답률만을 보인 것은 한국교회의 재정투명성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각 지역교회는 특별한 감사 사안에 결부되지 않은 한 총회나 노회에도 재정결산서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이로 말미암아 외부단체에 결산서를 제공하는 것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재정투명성 제고를 위해 재정공개운동은 당분간 유효하며, 이를 위해 다수의 교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호윤 회계사는 ‘교회재정 공개의 의미’라는 발제에서 “재정보고는 교회의 사역 결과를 숫자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수단이다”라며 재정공개가 가지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투명한 재정관리가 오류를 개선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재정 관리의 필요조건이라고 했다. 또 재정적인 문제가 있을 때 미덕으로 덮어주는 관행을 꼬집었다. “본인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할 문제를 하나님을 대신해서 인간들이 면죄부를 부여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라며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히 검토하고 가린 이후 잘못에 대한 회개와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발제 이후 교회재정공개 좌담회가 문희곤 목사(높은뜻푸른교회)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의 패널 참석으로 시작했다.
▲ 교회재정공개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문희곤 목사,이재훈 목사,최호윤 회계사,황병구 본부장. © 장수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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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곤 목사는 목회자들이 회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신학교 과정으로 회계 관련 수업과정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그는 “재정을 공개하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신뢰라는 것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목사는 “재정공개에 일반 성도들이 자료를 판독 할 수 있는지 적절한 용어와 해설이 따른 재정공개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선교지를 방문하면 선교사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일일이 영수증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라며 목회 적 차원에서 재정 공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밝혔다.
한편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한국교회 구조회복의 가장 핵심이 되는 교회재정 운영에 있어 성경의 원리에 근거하여 건강하게 재정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구 결과를 교육하고 배포·실천해 교회 현장에 적극 확산시켜가는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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