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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다시 모인 그리스도인들, "윤석열과 폭력 선동하는 가짜 예수 쫓아내야" (뉴스앤조이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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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3-18 14:36 / 조회 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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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계열 단체들이 3월 13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연합 기도회를 열어, 윤석열 파면과 폭력을 선동하는 극우 개신교 세력의 회개를 촉구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성서한국 등 40곳이 공동주최한 이번 기도회에는 그리스도인·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12·3 비상계엄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아직도 결론 나지 않았고, 오히려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맞았다. 극우 개신교 세력의 준동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시국을 염려한 그리스도인으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반민주적 불의 정권 하나님이 심판한다", "내란 선동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악한 질서를 무너뜨리고 빛이 어둠을 밝히는 나라를 만들자는 발언에 다 함께 "아멘"을 외치기도 했다. 

 

나들목일산교회 교인 김혜경 씨는 "내란범을 옹호하고 폭력을 선동하며 거짓을 퍼뜨리는 일에 동조하는 개신교 극우 세력이 있다. 교회가 자본과 권력에 무릎 꿇어 많은 신앙인이 길을 잃어버리게 했다. 이 죄악을 가슴 치며 통회한다. 교회가 다시 주님의 정의와 공의를 따르는 길로 돌아오게 해 달라. 내란 수괴 파면 이후 폭동이 생길까 염려된다. 평화의 왕이신 주님께 이 모든 상황을 의탁한다"고 기도했다. 

 

더불어숲평화교회에서 사회 선교 활동 중인 여호수아 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인으로서, 내란 선동을 이끄는 극우 개신교의 모습을 보는 게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속한 교단 출신 일부 목회자들은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의를 옹호하고 있다. 그곳에 참석하는 교인들은 저를 가르쳤던 집사님, 장로님이시고 함께 신앙생활을 해 왔던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이들이 아직 남아 있음을 증명하는 오늘 기도회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빨리 윤석열이 파면되고 평화가 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목사(사랑누리교회)는 '아! 우리에게 재앙이 닥친다'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개신교 또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공모자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교회가 극우 개신교를 이끄는 자들을 단호히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개신교 안에 있는 가짜 예수들을 내쫓아야 한다. 손현보, 전광훈, 김진홍 같은 분들이 믿는 예수가 정말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이 맞는가? 저는 동의 못 한다. 권력에 빌붙고 강대국을 숭배하는 이들을 강단과 교회에서 내쫓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회개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광장에 나와 한국교회를 위해 눈물로 탄식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선이 악을 이기는 거룩한 나라가 속히 오길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안국역 헌법재판소까지 "윤석열 내란 수괴 감옥으로",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약 40분간 행진했다. 시민들은 행진 대열을 향해 "잘한다!",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행진 중 만난 참석자들은 모두 극우 개신교가 준동하고 있는 현 상황을 답답해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아내와 함께 기도회에 참석했다는 50대 남성은 "매주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가는데도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아 나왔다. 예전에는 극우 개신교인들이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기도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선을 넘는 것 같아 징벌을 바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어나 비추어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기도회에 참석한 대한성공회 교인은 "극우 개신교 세력을 보며 양가감정이 든다. 예수님의 말씀과 정반대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 광장에서 개신교인들이 받는 취급을 생각하면 분노가 들기도 한다. 오늘 설교처럼 한국교회는 세상에 죽음과 고통, 혐오를 가져오는 세력과 단호히 단절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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