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청년이 교회 거부하는 것 아니라, 교회가 청년 거부하는 것' (한국기독공보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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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6-30 11:58 / 조회 12 / 댓글 0본문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 공동대표:김종미 남오성 임왕성)가 한국교회 청년 이탈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각도로 성찰하는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문제의 원인이 청년의 신앙 약화가 아니라, 그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교회 구조와 문화에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개혁연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공간 새길에서 '청년이 거부하는 교회? 청년을 거부하는 교회!'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기획된 '2025 연속기획포럼'의 마지막 시간을 진행했다.
포럼 첫 발제자로 나선 김영준 위원(교회개혁실천연대 청년위원회)은 '청년 넌 누구냐? 청년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위원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기성세대의 편견과 교회 구조의 문제 때문"으로 진단하고 "교회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열중하기보다는 소그룹이나 온라인 공동체를 통해 청년이 공동체적 신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청년의 이탈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승연 청년(청년개혁연대 청개구리)과 김자은 청년(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 2030)이 '나는 이렇게 주체적 신앙안으로 살아간다!'의 제하의 발표를 진행했다. 조승연 청년은 '주체적 신앙'을 실천할 수 있는 신앙공동체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비판과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자은 청년은 "청년을 환대한다고 말하는 교회가 실제로는 교세 확장과 유지의 수단으로서 청년의 '쓸모'에만 주목한다"고 지적하며 "교회는 청년 존재의 고유함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기평 총무(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가 '내가 만난 청년세대 그리고 전환이 필요한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남 총무는 "교회가 타자와의 소통이나 질문을 억압하는 수직적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교회는 정체성의 다면성을 인정하고 질문과 연결, 의미 있는 삶을 나누는 공동체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연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교회가 청년의 질문을 듣고 주체성을 존중하는 신앙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개혁연대는 앞으로도 신앙과 교회, 사회를 연결하며 교회 개혁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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